與 대선주자, 주말 '경선 2차전' 총력전…TK·강원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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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3(목) 17:01
정치
與 대선주자, 주말 '경선 2차전' 총력전…TK·강원 行
이재명, 강원서 대세론 굳히기…'文정부와 일부러 차별화 안해"
이낙연, 강원·TK서 추격 전력…일정 취소·순연 후 전략 수정 중
정세균, 불안한 '빅3'에 모멘텀 의문·추미애, 尹 논란에 어부지리
  • 입력 : 2021. 09.07(화) 09:02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오는 11~12일 대구·경북(TK), 강원 순회경선과 1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2차전에 돌입했다.

TK·강원 권리당원과 대의원은 각각 1만6000명 수준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분수령으로 꼽히는 1차 슈퍼위크와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 지역은 대세론을 확산시키거나 진정시키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1차 슈퍼위크에서는 국민·일반 당원 64만명의 표심이 공개된다. 국민·일반 당원은 권리당원과 달리 이념 편향이 뚜렷하지 않아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승리가 재차 재현될 경우 뚜렷한 주관 없이 타인의 선택을 따라하는 밴드 웨건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오는 25~26일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경선 유권자는 20만명에 달한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역전을 다짐하고 있지만 TK 등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될 사람을 민다'는 호남 특유의 전략적 선택이 재현될 수 있다.

이 지사는 6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화특별자치도 지정,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골자로 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세종·충북 순회경선 당일 5일 대구를 찾아 공약을 발표하는 등 한걸음 앞선 행보로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지사는 6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대해 수차례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언급한 뒤 "같은 민주당 뿌리에서 나왔고 철학과 가치를 같이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같을 수밖에 없는데 가지는 다를 것"이라며 "일부러 차별화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해찬 전 대표 등 친노친문 그룹의 가세에도 여전히 친문 지지층 일각에 남아있는 이 지사에 대한 반감, 이 지사의 본선 과정에서 '탈문(脫문재인)' 행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대표도 6일 TK 메가시티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지역 공약을 공개하며 변곡점 마련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와 TK와 강원 순회경선에서 격차를 좁혀나가면서 정치적 고향인 호남권에서 역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조직력을 앞세워 충청권에서 당심과 민심의 차이를 입증한다는 전략이 불발되고 이 지사 수임료 대납 의혹 등 일련의 문제 제기가 검증이 아닌 네거티브로 치부돼 충청권 패배를 야기했다는 평가가 힘을 받으면서 전략 수정 압박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주간 정례 브리핑 등 일부 일정을 취소 또는 순연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캠프 주요 인사들과 회동에 나서 향후 전략 수정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6일 TK 통합 신공항 건설, KTX 구미역 신설 등을 내세워 TK 표심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정 전 총리는 같은날 TK 지역 위원회와 연이어 비대면 온라인 대면 간담회를 진행하며 반등을 도모한다.

정 전 총리는 사활을 걸었던 충청권에서 '빅3' 진입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예상을 하회하는 득표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당초 목적까지는 달성하지 못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검찰개혁을 내세워 정 전 총리의 위치를 넘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6일 구미와 포항, 경주 등에서 당원과 지지자 간담회를 열고 TK 표심 얻기에 나선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청부 고발 사주 의혹 대두 이후 검찰개혁을 원하는 권리당원의 표심이 쏠리며 반사이익을 구가하고 있다.

5위인 박용진 의원은 강원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경선 과정에서 정책통 이미지를 강화한 박 의원은 시민사회의 반발에 직면한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일련의 정책 행보를 이어간다.

김두관 의원은 6일 영남일보와 인터뷰에 나서 TK 표심 잡기를 시도한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충청권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정치적 고향인 영남권에서 재평가를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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