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달러 팔자"…외화예금 48억달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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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화) 16:48
경제
"환율 상승에 달러 팔자"…외화예금 48억달러 급감
새해 외화예금 11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 입력 : 2021. 02.19(금) 09:08


새해 거주자 외화예금이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하자 달러가 비쌀 때 팔아치운 가계와 기업이 많아 달러예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93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2월(-64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 빠진 것으로 잔액은 지난해 9월(854억5000만달러)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적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미 달러화예금은 761억6000만달러로 38억8000만달러 빠졌다. 지난해 2월(-63억1000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최대폭 급감한 것이다. 한은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달러가 비쌀 때 팔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예금이 감소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말 기준 1118.8원으로 전월(1086.3원)보다 32.5원 상승했다.
기업의 달러예금은 584억3000만달러로 38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의 달러예금은 177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의 달러예금이 더 큰 폭 줄어들면서 개인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만기도래,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결제자금 인출 등으로 유로화예금도 43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억5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예금(-1억8000만달러)을 비롯해 엔화예금(-1억9000만달러),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2억2000만달러) 등의 잔액도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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