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선 열린김제시민모임 공동대표가 2일 전북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4월7일 치러지는 김제시나선거구(백구·용지·금구·검산동)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김제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그 권력은 시민에게서 나온다"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비선 실세가 득세하고 부실행정과 무능은 말할 것도 없고, 특정인과 특정단체 그리고 내 사람 챙기기에 급급한 행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민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해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의 수장이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증명한 결과"라며 "자신의 출마 결심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또 김제시의회에도 일침을 가했다.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시의회는 '의원간 불륜스캔들'로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송두리째 뭉개버렸고, 지난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회 파행 등으로 시의장 주민소환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질타 속에 전임 시의장이 사퇴했고, 그 결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면서 자신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 지역발전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