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산업 유산' 전남·일신방직 부지개발 "공공성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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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금) 10:27
경제
'근대산업 유산' 전남·일신방직 부지개발 "공공성 최우선"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광주시민대책위 20일 출범
개발 앞둔 30만㎡ 공장부지 대상, 방향성 제시에 주력
  • 입력 : 2021. 01.21(목) 09:20
광주 북구 임동에 소재한 전남·일신방직 항공사진. (사진=광주시 제공·상업적 이용금지)

광주 도심 중심부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북구 임동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 개발을 공공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시민운동이 본격 추진된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두 공장은 조선인 여성 노동자 착취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여성 근로자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근대산업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15개 지역 시민단체는 20일 오전 광주NGO센터에서 '전남·일신방직 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시민대책위는 "지난해 모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된 전남·일신방직 부지 30만㎡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부동산개발 사업이 근대산업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와 김덕진 광주교육대 교수 등 2인은 전문가 집단과 함께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향후 광주시와 민간사업자와의 협상 과정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일신방직 부지는 지난 2019년 8월 광주시에 처음으로 용도 변경 계획이 제출됐고 지난해 4월 개발 계획이 접수된 이후 같은 해 7월 국내 한 부동산개발업체와 계약이 체결됐다.

광주시는 전남·일신방직 부지 협상을 위한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부지 사전 조사 용역 등을 진행 중이다.

전남·일신방직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1934년 종연방직(가네보 방직)으로 출발했다.

해방 이후에는 정부에서 관리하다가 1951년 민간에 불하돼 전방 주식회사로 민영화 된데 이어 다시 1961년 지분 분할로 '일신방직'이 추가로 설립됐다.

전남방직은 2017년 말 가동을 중단했고, 일신방직은 현재까지 부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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