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올해 여름철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 피해복구에 필요한 정부 예산을 확보해 내년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무주군은 정부예산과 전북도비 등 총 64억원을 확보해 내년 1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그해 3월부터 산사태 피해복구를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주는 올해 6~8월 집중호우와 태풍(마이삭, 하이선) 때문에 산림자원 곳곳이 망가졌다. 군은 지난 6월 24일부터 54일간 지속한 장마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23ha에서 산사태와 임도 붕괴(3km) 등 39억원 상당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올해 산사태 피해지에 대한 산림피해 복구계획을 마무리했다. 관련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피해복구를 추진한다.

내년 장마 전까지 피해지역 복구를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겨울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취약지역과 임도 시설, 사방사업지 등을 점검한다.

군 관계자는 "산사태 복구 사업에 대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산사태 재발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