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성지로 통하는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태권도 조형물이 꾸며진다.

무주군과 태권도진흥재단은 내년 '태권도 조형물 조성사업'을 위한 정부 예산 8억원을 지역 국회의원과 전북도 등과 협력을 통해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말부터 176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태권도원 상징지구의 완공에 이어 진행된다. 상징지구의 완공과 함께 태권도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로 조성된다.

군과 재단은 태권도의 위상과 고유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자세와 형태 등을 구상하기 위한 업체선정과 디자인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군과 재단은 예산 확보에 힘써 준 여러 유관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초 이 예산은 관련 부처에서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국회 논의과정에서 예산이 확보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태권도 조형물이 태권도원에 설치되고, 인터콘티넨탈컵 태권도대회가 열리면 네트워크 형성과 콘텐츠가 함께 개발되면서 무주에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진흥재단과 전북도, 무주군이 찰떡 공조를 하면서 정부와 국회, 정치권 관계자들을 꾸준하게 접촉하고 설득하는 등 전방위 활동에 전념해 국비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