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마이산도립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진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면서 주차매표원과 탐방객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무료개방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마이산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1~4주자창(646면)을 운영해 왔다. 이곳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시간과 관계없이 영업용차량 1000원과 승용차와 4t 미만 2000원, 버스와 4t 이상 3000원의 주차요금을 받아왔다.

군은 코로나19와 함께 방문객이 줄어들고, 전북도 등의 권유에 따라 주차요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무료개방은 이날부터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까지 이어진다.

군은 암마이봉 개방과 맞물려 무료개방이 시행되면서 많은 방문객이 주차장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문객들의 혼선을 줄이고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해 안내문 부착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지속한다.

마이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감염증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소독하고 화장실마다 살균 거품 비누를 비치했다.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료개방을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함에 따라 탐방객도 공원시설 이용 시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